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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자유를 위해 싸운 이름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

헐랭이왕자 2026. 6. 10. 09:36

수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자유를 위해 싸운 이름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지지대고개 인근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 장병들을 기리는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는 유엔군의 일원으로 프랑스 대대를 파병하였으며, 연인원 약 3,400명이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262명이 전사하고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엔군과프랑스기 그리고 태극기 연혁판
한국전쟁당시 프랑스군 모습
전사자 헌화비
프랑스 참전기념 동상


위치 정보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44-6 (일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31-2
북수원IC와 가까워 차량으로 방문하기 좋으며, 수원화성이나 광교 방면을 둘러보는 일정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아침 일찍 찾은 기념비는 생각보다 고요했습니다.
햇살은 기념광장 위에 길게 드리워지고 있었고, 바람은 소나무 사이를 지나 천천히 불어왔습니다.
기념비 중앙에는 총을 들고 전진하는 프랑스군 병사들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참전기념비 주변 사진들


전쟁은 끝났지만,
그들이 향했던 방향은 아직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듯했습니다.
벽면에 새겨진 수많은 이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전사자 명단


Roger.
Henri.
Jean-Pierre.
Robert.
낯선 이름들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가족이 있었고,
고향이 있었고,
돌아가고 싶었던 집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한국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먼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제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이었습니다.
수백 개의 이름이 돌에 새겨져 있지만,
그 이름들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의 청춘이었고,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친구였습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돌에 새겨진 이름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전쟁은 총성이 멈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기억할 때 비로소 의미가 남습니다.
그리고 기억은 감사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가 자유롭게 길을 걷고,
하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과 웃을 수 있는 이유 역시
이름 없이 희생한 수많은 사람들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기념비를 떠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유엔기와 태극기,
그리고 프랑스 국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의 깃발이지만,
그날만큼은 같은 의미로 보였습니다.
자유.
평화.
그리고 기억.
오늘도 길 위에서
그 이름들을 조용히 떠올려 봅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


French Korean War Memorial in Suwon
Located in Suwon, the French Korean War Memorial honors the soldiers of the French Battalion who fought alongside United Nations forces during the Korean War.
More than 3,400 French soldiers served in Korea, and hundreds sacrificed their lives in defense of freedom and peace.
Walking through the memorial grounds, I found myself standing before rows of engraved names.
Names of young men who once had families, dreams, and homes waiting for them.
Though decades have passed, their sacrifice remains etched in stone and memory.
The morning sunlight, the quiet pine trees, and the flags moving gently in the wind created a moment of reflection.
Freedom often feels ordinary until we remember the price that was paid for it.
Today, I paused to remember.
Not the war itself,
but the people behind the names.
Toward a warmer world. 🍃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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