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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월화원, 대나무숲 사이로 마음을 걷다

수원 월화원, 대나무숲 사이로 마음을 걷다수원의 도심 속을 걷다 보면 문득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바로 **월화원(月華園)**이다.처음 정문을 마주했을 때는 웅장한 중국 전통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회색 벽돌과 기와지붕,정문을 지키는 해태상,그리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정원.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한국과 중국의 우정을 담은 정원월화원월화원은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우호교류를 기념하여 조성한 전통 중국식 정원이다.2006년 개장하였으며,중국 광둥 지역의 전통 조경 양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정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정자와 회랑, 연못과 대나무숲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도심 속에서도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이며광교호수공원과 함께 둘러보..

수원화성 국궁체험장, 활시위에 바람을 느끼다

수원화성 국궁체험장, 활시위에 바람을 느끼다수원화성을 걷다 보면 성곽과 행궁, 장안문과 화서문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화성행궁 인근에는 조선의 무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수원화성 국궁체험장입니다.맑은 여름 하늘 아래 펼쳐진 넓은 잔디밭과 성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이날 방문했을 때는 외국인 관광객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활을 잡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어색해 보였지만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만큼은 진지한 표정이었습니다.수원화성 국궁체험장 이용안내수원화성 국궁체험장체험료 : 3,000원운영시간 : 정각 및 30분마다 체험 시작휴무일 : 매주 월요일위치 : 화성행궁 인근체험시간 : 약 20~30분 내외국..

나혜석거리와 효행공원, 길 위에서 만난 두 개의 시간

나혜석거리와 효행공원, 길 위에서 만난 두 개의 시간수원에는 걷기 좋은 길이 많다.그중에서도 나혜석거리와 효행공원은 서로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묘하게 닮아 있는 공간이다.한 곳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흐르는 거리이고,한 곳은 나무와 바람이 머무는 공원이다.이번에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느낀 것은 풍경보다도 그 안에 남아 있는 시간들이었다.나혜석거리,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는 길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나혜석거리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였던 나혜석의 이름을 딴 문화거리다.카페와 음식점, 문화공간들이 모여 있어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하지만 이른 아침의 나혜석거리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사람들로 가득했던 거리는 잠시 숨을 고르고,가게들은 조용히 문을 열 준..

수원 팔달구 현충공원, 이름 없는 영웅들을 만나는 길

수원 팔달구 현충공원, 이름 없는 영웅들을 만나는 길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에 자리한 현충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의 공간이자, 우리가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장이다.주소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335현충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하다. 바람은 나무 사이를 지나며 작은 소리를 만들고, 숲길은 천천히 걸음을 늦추게 한다.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군인과 시민이 함께 서 있는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총을 든 군인과 주먹을 치켜든 시민의 모습은 나라를 지킨 힘이 전쟁터의 군인뿐 아니라 평범한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에서 비롯되..

수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자유를 위해 싸운 이름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

수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자유를 위해 싸운 이름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지지대고개 인근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 장병들을 기리는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는 유엔군의 일원으로 프랑스 대대를 파병하였으며, 연인원 약 3,400명이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262명이 전사하고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위치 정보📍 주소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44-6 (일대)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31-2 북수원IC와 가까워 차량으로 방문하기 좋으며, 수원화성이나 광교 방면을 둘러보는 일정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아침 일찍 찾은 기념비는 생각보다 고요했습니다.햇살은 기념광장..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침묵 속에서 만난 독립의 기억 누군가는 역사를 책으로 기억합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침묵 속에서 만난 독립의 기억누군가는 역사를 책으로 기억합니다.누군가는 기념일로 기억합니다.하지만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이야기합니다.이곳은 큰 소리로 설명하지 않습니다.높은 목소리로 외치지도 않습니다.대신 긴 복도와 차가운 콘크리트 벽, 물 위에 비친 하늘, 그리고 조용한 빛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처음 입구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넓은 광장과 단정한 기념관 건물입니다.화려한 장식은 없습니다.오히려 절제된 건축이 눈에 들어옵니다.마치 역사를 바라보는 자세 역시 화려함보다 진중함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합니다.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어떤 곳일까?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1919년 3·1운동 당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 만세운동 가운..

수촌교회, 한 그루 나무 아래에서 만난 100년의 시간

수촌교회, 한 그루 나무 아래에서 만난 100년의 시간화성시 우정읍을 여행하다 보면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푸른 하늘 아래 넓게 가지를 펼친 거대한 느티나무.그리고 그 곁에 조용히 자리 잡은 붉은 벽돌의 교회.처음에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천천히 둘러보니 이곳은 단순한 교회가 아니라 화성의 근대사와 신앙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습니다.바로 수촌교회입니다.수촌교회는 어떤 곳일까?수촌교회는 화성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1907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적인 교회입니다.특히 교회 부지 안에는 초창기 교회 건물의 모습을 복원한 한옥 예배당이 남아 있어 당시 신앙 공..

화성시 공예문화관, 사람의 손끝에 남겨진 시간의 이야기

화성시 공예문화관, 사람의 손끝에 남겨진 시간의 이야기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공간이 있습니다.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곳.누군가의 손길과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만난 화성시 공예문화관이 바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바다를 바라보며 평화생태공원을 걷다가 작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밖에는 바람이 흐르고 있었다면,안에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화성시 공예문화관화성시 공예문화관은 지역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예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되는 문화공간입니다.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전통공예와 생활공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전시장에는 나전칠기, 보릿대공예, 목공예, 생활소품, 전통장식품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바람이 머무는 평화의 언덕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바람이 머무는 평화의 언덕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며 미래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이곳은 오랜 세월 군사훈련장으로 사용되었던 매향리가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으로, 현재는 평화기념관과 전망대, 생태공원, 산책길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독특한 붉은 벽돌 건축물입니다.거대한 지그재그 형태의 외벽은 강렬하면서도 묘한 침묵을 품고 있습니다.그 옆으로 하늘을 향해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전망탑이 서 있습니다.마치 시간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계단처럼 보입니다.매향리는 한때 폭격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폭격 소리 대신 바람 소리가 들리고,긴..

오목천공원과 황구지천길, 바람이 머무는 길에서

오목천공원과 황구지천길, 바람이 머무는 길에서수원의 서쪽 끝자락을 걷다 보면 도심의 분주함이 어느새 멀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차 소리 대신 바람 소리가 들리고, 건물 대신 나무들이 시야를 채우며, 바쁜 생각들 대신 흙길 위에 드리운 햇살을 바라보게 됩니다.오목천공원과 황구지천길은 그런 장소입니다.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숲길이었습니다. 높게 뻗은 소나무와 초록빛 활엽수들이 서로의 그늘이 되어주고 있었고, 그 아래로는 산책로가 조용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마치 작은 숲속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도심 속 작은 숲, 오목천공원오목천공원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위치한 근린공원입니다.공원 안에는 산책로와 운동시설, 쉼터,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어..